[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오늘 현대백화점을 필두로 신세계, 롯데쇼핑 모두 일제히 하락을 했는데요,
기자 : 오늘 유통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는데요,
이들 주가가 일제히 급락한 것은 지난 3분기 실적이 추춤하게 나오면서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현대백화점은 공시를 통해서 기대 이하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 증가한 4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총매출액은 5.4% 늘어난 4820억원을 기록했구요, 당기순이익은 5% 증가한 490억원을 올려지만요,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더라구요,
이와 같은 현대백화점의 실적 부진은 임금인상 소급 적용과 판촉비 부담 증가 등 일시적인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앵커 :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의 향후 실적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의 4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 상반된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대증권은 오늘 보고서를 통해서 "경쟁이 치열한 대구에서 신규점이 출점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에 3분기 실적마저 부진해 당분간 주가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던데요,
이를 근거로 내년에 이익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4분기 실적을 기존 추정치 보다 소폭 하향 조정한다"면서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6.3% 하향 조정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새 점포인 대구점에 대한 기대가 대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시장 예상치 보다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중립'으로 잡았습니다
반면에 우리투자증권은 올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유지했는데요,
상류층이 안정적인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명예퇴직 위로금이 집행된 데 따른 기저효과도 기대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 신세계는 유통주 가운데 가장 먼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었는데요,
기자 : 신세계는 지난 12일에 이미 3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신세계가 지난 3분기에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던데, 현대백화점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신세계의 지난 3분기 총매출액은 3조8100억원으로, 작년 보다 17.3% 늘어나서 작년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더라구요,
매출 총이익은 13.3% 증가한 9600억원을 기록했구요,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256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세계의 3분기 실적 호조세는 바캉스 특수 등 시즌 상품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할인점 부문에서 추석 실적이 이미 3분기에 반영이 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인 실적 모멘텀은 둔화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에 인터넷 사업 강화 등 신사업 전략이 정착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 롯데쇼핑은 내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 롯데쇼핑은 내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3분기 예상 총매출은 지난해 보다 15.2% 증가한 3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구요, 영업이익은 2200억원으로, 3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부문별 매출성장률은 백화점은 7%, 마트는 10% 내외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향후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인데요,
특히 중국시장 지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많던데요,
롯데쇼핑의 중국 소매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진출 전략은 지속될 것이고, 내년부터 해외 지분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밖에 중국 관광객수 증가가 백화점 부문의 실적에 호조로 작용할 전망이고, GS마트 인수효과로 마트부문의 규모의 경제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