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주가가 파업우려로 인해 조정을 받을 때 이를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주가가 역대 노사간에 이슈가 있을 때마다 약세를 보였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 때는 매수기회라고 말했다.
한금희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현대차가 노사를 성공적으로 길들이고 있다”며 “해외 판매 분의 50% 이상이 현지에서 생산됨에 따라 국내 공장의 중요성이 상당히 줄어 노조의 협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인도 현지생산 덕분에 지난 2006년 노조파업이 한 달간 이어졌음에도 사측이 이에 굴하지 않아 5% 수준의 임금인상 통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단체교섭은 노조가 성과급 750%와 자사주 30주 지급에 동의해 우호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이번 협상도 지난해와 유사한 성과급 체계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임금인상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또 “하반기에 미국과 서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