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30%대 초반으로 내려갔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8주 연속 60%대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2.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5%)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4.4%에서 이번 주 32.3%로 2.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4.0%에서 64.7%('매우 잘못하고 있다' 56.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3%)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3.0%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대 지지율 15%p 하락…서울 지지율 30% '턱걸이'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서 50대까지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는 긍정 20.3% 대 부정 76.8%, 30대는 긍정 29.1% 대 부정 67.1%, 40대는 긍정 29.7% 대 부정 69.7%, 50대는 긍정 25.8% 대 부정 73.2%였습니다. 20대에서 지지율이 15%포인트 이상 빠졌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긍정 46.0% 대 부정 48.4%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경기·인천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 지지율도 아슬아슬하게 30%대를 겨우 지켰습니다. 서울은 긍정 30.3% 대 부정 67.3%, 경기·인천은 긍정 28.3% 대 부정 68.3%,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8.2% 대 부정 60.9%, 광주·전라는 긍정 24.3% 대 부정 72.8%, 강원·제주는 긍정 26.7% 대 부정 66.7%였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서도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TK)은 긍정 44.5% 대 부정 50.9%, 부산·울산·경남(PK)은 긍정 37.8% 대 부정 59.6%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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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지지율 20%대로 하락…부정평가 여전히 60%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긍정 28.1% 대 부정 67.0%로, 중도층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갔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61.7% 대 부정 35.2%, 진보층은 긍정 8.7% 대 부정 90.4%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0.1% 대 부정 16.3%,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1.8% 대 부정 97.6%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2.9%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