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서 답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정평가도 3%포인트 상승하며 60%대를 유지했습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휩싸여 있는 민주당은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5%포인트 대폭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8일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0%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였습니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5%로 집계됐습니다.
20·40대 지지율 10%대…중도층 지지율 20%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이 가운데 20대(18~29세)와 40대 지지율이 각각 18%, 14%로 2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50대의 부정평가 응답이 70%를 넘었고, 특히 40대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80%를 상회했습니다. 반면 70대 이상은 긍정 57% 대 26%로,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긍정 40% 대 부정 49%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또다른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긍정 40% 대 부정 51%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호남에선 10%대, 수도권에선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긍정 27% 대 부정 63%, 경기·인천은 긍정 28% 대 부정 66%,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 대 부정 61%, 광주·전라는 긍정 10% 대 부정 82%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로, 아슬아슬하게 20%대를 유지했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8%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줄었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민주당, '돈봉투 파문'에도 37% '1위'…국민의힘 32%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1%), 국방·안보(8%), 결단력·추진력·뚝심(6%). 경제·민생(6%)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8%), 경제·민생·물가(9%),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8%), 발언 부주의(6%) 등이 언급됐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5%포인트 대폭 오른 3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4%로,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줄었습니다. '기타'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7%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