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판로개척, 현지 협력관계 구축 성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한미 클러스터 혁신전략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 스퀘어마일(2.59㎢) '로 불리는 보스턴-캠브리지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와 로봇개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중기부는 이러한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 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 송도에 2025년까지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보스턴의 성공 요인을 다양한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한·미 클러스터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 오른쪽)은 26일(현지시간) 미국 UL 솔루션(Solutions) 워싱턴 D.C. 본부에서 웨이팡 조우 UL 솔루션 시험·검사·인증(TIC) 총괄 사장(왼쪽)과 ‘미래세대를 위한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기술 혁신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 자리에는 모더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CEO, 미국 시총 1위(약 590조원) 바이오제약사인 존슨앤존슨 부회장, 3대 컨설팅 회사 중 하나인 매킨지와 베인캐피탈의 파트너, 보스턴 생태계 진출에 성공한 제노스코의 고종성 대표 등 한미 클러스터 전문가 11명이 모여 혁신 클러스터의 성공요인과 한·미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행사에 앞서 한미 스타트업 지원기관 간, 한국 대학과 미국 병원 및 글로벌 기업 간 협약이 있었습니다.
라운드 테이블과 함께 개최된 투자유치 상담회에는 스타트업 15개사가 참여해 글로벌 10대 VC인 애덤스 스트리트(Adams Street), 스텝스톤(StepStone)을 비롯한 38개 VC를 대상으로 IR과 1대1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있던 워싱턴 D.C.에서는 경제사절단과 현지진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네트워킹 만찬이 4월25일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대 5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을 포함한 기업 간 MOU 6건이 체결됐습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글로벌기업 다쏘시스템의 보스턴 캠퍼스를 방문하여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John MCCARTHY 다쏘시스템 생명과학 헬스케어 미주총괄 부사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도 다음날 UL 솔루션(Solutions)과 신산업 분야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실증사업 추진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와 연계된 순방 후속조치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의 최고혁신상 23개중 5개를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이 휩쓸었고, 국내 유니콘 기업 22개사 중 한국인이 미국에서 창업한 곳이 5개일 정도로 미국은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이 세워졌으며, 이를 토대로 중소벤처분야에서도 더욱 견고한 양국 협력이 이뤄지고 이는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