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 예정이던 현대증권의 주주총회가 시작도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회사 측과 노조간의 위임장 중복처리 문제가 빚어지며 서로 언성을 높이는 등 극한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는 위임장 입력 자체가 중단된 상태다.
노조측은 주총을 연기하는 한이 있더라고 수작업을 통해 위임장 중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회사측은 오늘 오후 4시에 주총을 다시 열어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현대증권 주주총회는 사내이사 선임과 배당금 지급 문제로 노사간 표 대결이 예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