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KT&G가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매출 원가 부담 가중 등 경영 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KT&G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 1조3957억원, 영업이익 31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5.0% 감소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2023년 1분기 전사실적.자료=KT&G)
본업인 담배사업(궐련·NGP)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둬, KT&G 1분기 담배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57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366억원으로 잎담배 등 원부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국내궐련 매출은 총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량 하락에도 불구하고, 면세 판매량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38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 65.4%보다 상승한 65.7%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해외궐련 매출은 2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습니다. 이는 인니법인 등 해외 법인 고성장과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시장 권역의 판매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것으로, 1분기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었습니다.
특히 NGP 부문 국내외 스틱 매출 수량은 32.2억 개비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9% 상승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된 것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국내에선 시장점유율이 지속 확대돼 1분기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 47.5%보다 소폭 증가한 48.4%를 기록해 시장 리더십을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해외에선 기존 진출국가에서의 시장 침투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스틱 매출 수량이 64.3% 대폭 증가해 수익성 증대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NGP 국내외 매출은 전년도 선제적 디바이스 수출물량 확대 등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소폭 하락한 19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건기식사업의 경우 출입국객 증가에 따라 면세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했으나, 이른 설 프로모션으로 인한 지난해 말 선수요 발생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38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비용절감 효과에 더해 해외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5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8%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