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가 엿새만에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1900선은 방어했다.
미국 중간선거와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됐다. 동시에 프로그램에선 4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7포인트(-0.51%) 하락한 1909.54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82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기조는 유지했지만 강도는 다소 수그러들었다. 개인도 305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198억원 어치를 쏟아냈다.
선물시장에선 기관이 1177계약 매수에 나섰지만 양대 세력인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1계약, 1655계약을 내달 팔며 프로그램을 자극했다. 이 여파로 프로그램에선 차익거래쪽에서 3425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비차익거래쪽의 매도 물량 783억원과 맞물려 전체적으로 4209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부정적인 업황 전망에 철강금속이 2.54% 빠졌으며, 그간 급등에 따른 조정 여파로 운수창고 역시 1.67% 하락 마감했다. 증권(-2.29%), 전기전자(-1.27%) 업종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건설업종이 1.34% 상승 마감한 것을 비롯, 섬유의복(0.92%), 화학(0.58%) 등이 비교적 선전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37%) 오른 528.59로 장을 마쳤다.
크레듀(067280)는 삼성SDS의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3만3450원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