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롯데쇼핑(023530)의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4.7% 늘어난 241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3.1% 늘어난 3조3935억12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18.1% 늘어난 182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28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56만원, 대우증권은 5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 3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경기회복과 추석 효과가 겹치면서 백화점과 마트 모두 양호한 기존점신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해외사업의 경우 매출 신장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추세가 유지되면 올해 해외사업에서만 매출액 2조5000억원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고객의 충성도를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롯데그룹 내 통합된 고객 리워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고 롯데카드와 연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경쟁력 향상은 국내 영업이익 개선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할인점 사업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검증돼 가는 롯데마트의 경쟁력과 현지화전략, 늘어나는 점포 수를 고려할 때 중국사업은 이제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