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7%…국민의힘은 32%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민주당, 1%p 상승해 33%

입력 : 2023-05-19 오전 11:31:0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하며 3주 연속 올랐지만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음에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한 결과가 나온 겁니다.
 
19일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알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7%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였습니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2%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5%로 집계됐습니다.
 
2040, 20%대 '낮은 지지율'…PK조차 부정평가 앞서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이 가운데 20대(18~29세)와 30대, 40대 지지율이 각각 28%, 29%, 25%로 20%대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70대 이상은 긍정 58% 대 30%로, 모든 연령 중 긍정평가 응답이 유일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대전·충청·세종과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광주·전라에선 13%로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긍정 38% 대 부정 57%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긍정 51% 대 부정 41%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로, 아슬아슬하게 30%대를 유지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4%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7%), 국방·안보(5%), 전반적으로 잘한다(4%), 공정·정의·원칙(4%), 경제·민생(4%), 노조 대응(4%)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3%),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소통 미흡(6%), 독단적·일방적(6%), 경험·자질 부족·무능합(4%) 등이 언급됐습니다.
 
'김남국 코인 논란'에도…민주당, 20대 지지율 13%p 상승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에도 20대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오른 32%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한 32%로 나타났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5%였습니다. '기타'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9%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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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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