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흑자 40.5억弗.."올 300억弗 초과 전망"(종합)

경상수지 8개월째 흑자행진..흑자폭 확대

입력 : 2010-10-28 오전 10:06:42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경상수지가 8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40억5580만달러로 전월보다 85% 증가했다. 이로써 올 2월 흑자전환 이후 8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오게 됐다.
 
올해 경상수지는 지난 1월 6억3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2월(1억6800만달러)부터 흑자로 돌아서 3∼4월 10억달러대, 5∼7월 30억∼50억달러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들어 흑자폭이 잠시 감소했으나 9월 들어 다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커진 것이 경상수지 확대의 주 원인이다.
 
상품수지는 선박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흑자규모가 전월의 38억1000만달러에서 56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월의 17억8000만달러에서 19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소득수지는 흑자규모가 전월의 6억1000만달러에서 5억1000만달러로 다소 축소됐다.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 지급이 줄어들어 적자규모가 전월의 4억5000만달러에서 1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9월중 자본계정은 거의 균형수준을 이뤘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 증가와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출 전환으로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12억5000만달러에서 36억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주식투자 순유입 전환에 힘입어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14억1000만달러에서 44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전월의 9000만달러 유입초에서 3억7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해외차입 순유입 전환 등에 따라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7억1000만달러에서 2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1월부터 9월까지 자본계정은 9억7000만달러 유입초를 기록했다.
 
9월중 준비자산은 2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37억3000만달러로 정부의 연간목표치 170억달러와 한은의 전망치 210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0월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흑자폭이 전월과 비슷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3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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