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경제전문가들이 수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7일 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 등 IT를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수출의 수입유발계수가 커지고 수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선 8.29대책 영향 등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등 그간의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주택가격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큰 만큼 주택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금융.외환시장과 관련해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 자본유출입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 축소에 정책의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경제의 거시건전성 제고를 위해서는 한은이 금융.외환시장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와 경제전문가들은 G20 의장국으로서의 경험을 내재화해 우리 경제의 글로벌화를 한단계 높여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데 참석자 모두 공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총재와 김세직 서울대학교 교수, 김형태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양준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윤창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이경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