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이 유럽에 진출하는데 터키와 이스라엘이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5일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국내외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한-터키 기술협력 세미나'를 개최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이번 세미나에 국내 33개 기업과 유관기관 50여명으로 구성된 기술협력단을 파견해 세미나와 그린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하고 기업간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실시했다.
터키는 자동차와 ICT산업 등을 중심으로 경제규모가 급성장할 국가로 지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의 연구개발(R&D) 협력에 매우 적극적이다.
기술협력 포럼에서는 ICT와 자동차부품 관련 양국 기업 각 15개사가 기업소개와 유레카(EUREKA) 과제 도출을 위한 기술개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유레카는 유럽 중심 39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상용화 중심의 공동기술개발 네트워크다.
또 양국은 R&D 지원기관인 우리나라의 산업기술진흥원과 터키과학기술위원회(TUBITAK)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포괄적인 협력관계 구축기반을 마련했다.
이스라엘과는 현지시각 2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이 그린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양국의 산업기술정책과 녹색기술분야의 협력사례를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ICT, 환경, 국방분야 등에서 지속적인 원천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술 강소국이다. 우리나라와는 지난 2001년부터 양국간 협정에 의한 R&D사업을 추진하는 등 협력 경험이 축적된 상태다.
벤 에리에셀 이스라엘 산업통상노동부 장관은 이날 포럼 축사를 통해 태양광과 풍력, 수처리 등 녹색기술 분야의 정책과 산업기술 현장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우수한 ICT기업과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정부의 R&D정책발표에 이어 자동차와 바이오가스 분야의 녹색기술개발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스라엘이 지난 7월 유레카 의장국으로 취임한 만큼 우리나라가 유레카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이번 기술협력단 파견으로 "한-터키, 한-이스라엘 등 양자간 공동 R&D 과제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유레카 과제도출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범유럽 R&D 네트워크에의 참여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