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지난해 7월부터 감사를 벌여온 감사원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결격사유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2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 감사위원회는 지난 1일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결과를 심의해 △상습지각 △보도자료 허위 작성지시 △감사원 감사 방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의혹에 대한 유권해석 과정 부당 개입 등 4가지 주요 의혹에 대해 문제를 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갑질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권익위 직원에 전 위원장이 탄원서를 써준 일에 대해서도 기관 책임만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를 보고받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격렬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 의혹에 대한 감사원 사무국 감사결과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 결정을 한 6인의 감사위원들의 정의로운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사필귀정”이라고 썼습니다. 감사원은 내주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전 위원장은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돼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윤석열정부 출범 직후부터 여권의 사퇴를 압박을 받아온 바 있습니다. 전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7일까지입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