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 더워지는 날씨는 여름방학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놀 생각에 들뜨지만, 보호자는 다음 학기 준비를 고민합니다. 이에 교육업계가 학부모 마음을 얻기 위한 대표 제품 판촉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7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교(019680)는 판촉 행사 '이달의 눈높이' 6월 캠페인으로 '대교 써밋 스텝영어' 2주 무료 체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영어 4대 영역인 말하기·듣기·읽기·쓰기부터 독해력까지, 단계별로 완성하는 인공지능(AI) 맞춤 학습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대교는 "학습자의 정교한 발음 평가와 발화 훈련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AI를 통한 피드백과 개인 취약점 분석 등 에듀테크 기술을 넣었고, 파닉스 엔진으로 AI 기반 원어민 선생의 일대일 발음코칭도 제공합니다.
대교 관계자는 "여름방학은 자녀의 성적 향상을 위해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자 영어 성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간"이라고 캠페인 배경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 1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둔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발표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웅진씽크빅(095720)도 교육 제품 판촉에 나섰습니다. 우선 여름방학 특강을 판촉합니다. 수학과 한자, 영어, 자격증 취득(G-TELP) 영역의 교육 과정을 만들어 아이들의 목표 학습 성과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최근 도서 신제품 '늑대별책방'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웅진북클럽 지역국과 체험존을 방문하면 늑대별책방을 공짜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웅진북클럽 서비스 무료 체험 판촉 행사도 하고 있습니다. 이벤트 신청 시 다양한 독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기기뿐 아니라 '바이백' 서비스를 통해 회수된 도서 2권을 줍니다. 바이백은 소비자가 전집을 사용하고 반환하면 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바이백 마일리지'로 최대 50% 보상하는 서비스입니다.
빨간펜 선생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교원은 아이의 학습 성향을 알아보고, 맞춤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빨간펜 스마트 체험'을 상시 실시합니다. 무료 체험 가능한 상품은 아이캔두 초등, 아이캔두 누리키즈, 도요새잉글리시, 도요새중국어입니다.
아이캔두는 AI 분석으로 개인별 맞춤 교육과정을 제공합니다. 교원 관계자는 "실사형 Ai 튜터가 학습 전 과정에 등장해학습 데이터와 AI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성취도를 비교하고 잘못된 학습 습관을 바로잡아 준다"며 "학습자와 감성 대화를 나누며 지지와 격려를 북돋아줘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요새는 3D 애니메이션과 인터랙티브 북 등으로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는데, 여름방학 때 아이들과 학부모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방침입니다.
교원 빨간펜은 이번 달 유아 3~7세 무료 체험 신청자 모두에게 홈스쿨링 패키지 3종을 줍니다. 초등학생에게는 어린이과학잡지 '과학소년' 한 권을 줍니다. 교원은 이번 달 아이캔두와 도요새 상품을 구매하면 학습에 필요한 스마트패드를 24개월 무상 지원하는 점도 내세웠습니다.
경북 구미 황상초등학교에 있는 '교원 에듀테크 교실 4호'. (사진=교원)
학부모 강연회를 여는 곳도 있습니다. 비상교육은 초·중등 학부모 오프라인 강연회를 연 2~4회 엽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보통 주제는 학습법에 대한 강연이며, 강연과 함께 자사 교재로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연 이벤트는 보통 방학 직전에 진행되는데요. 이달 24일에는 내일교육과 함께하는 중등 학부모 대상 강연회, 다음달29일에는 교보문고와 함께 초등 학부모 대상 공부력 강연을 엽니다.
이 밖에 여름·겨울방학 때 100~500명 규모 교재 체험 이벤트를 자사 웹사이트나 학부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진행합니다. 학생 대상 4주 챌린지도 여는데, 무료 제공 교재로 공부한 후기, 실시간 줌 스터디 등으로 미션 완료 시 선물을 줍니다. 학기 중에도 이런 이벤트를 연다고 합니다.
교사 공략도 중요합니다.
비상교육(100220)은 교사 대상 문화·치유 프로그램을 본사 초정 강연으로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지방 광역시로 현장을 넓히고, 문화시설 대관으로 영화·공연 등도 제공합니다. 이달 10일 광주에서 '나를 더 빛나게 해주는 퍼스널 컬러' 강연이 진행됩니다. 이정은 한국패션심리연구원 선임연구원이 강사로 나섭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교사 문화 프로그램의 경우, 동료 선생님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며 "기존의 비바샘회원이 아닌 비회원 교사도 행사장을 방문해 교수지원 사이트를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