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제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AI돌봄과 AI콜 등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난제 해결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보이스피싱 수발신을 차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객 피해를 줄여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022년 사회적 가치(SV) 측정 결과 2조4927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2021년 2조1062억원 대비 18.4% 늘어났습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조9277억원, 환경성과는 2.7% 감소한 마이너스 1111억원, 사회성과는 131.3% 증가한 676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SK텔레콤이 창출한 SV 측정 성과. (자료=SK텔레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고용 확대와 사업군별 경영실적 등을 통해 높은 실적을 거둔 2021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환경성과는 5G망 확대 등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 에너지 적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SK텔레콤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트워크 장비의 통합(싱글랜 기술)을 비롯해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및 도입, 사옥 냉난방 조절 등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성과 부문은 2022년 성과를 견인했습니다.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지표입니다. 지자체와 치매안심센터 등을 중심으로 제공하는 AI 돌봄 및 AI콜 서비스는 2019년 서비스 개시 시점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5만여명에게 제공 중이며, 사용자들의 안부 확인 및 생활지원사들의 돌봄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AI 돌봄 서비스와 연결된 긴급 SOS 기능을 통한 구조건수가 누적 500건을 돌파하는 등 사회안전망 강화 효과도 크다는 평가입니다. SK텔레콤은 음성스팸 차단 및 보이스피싱 전화연결 발신차단 서비스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경찰청 제공 범죄 번호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전화연결 발신차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범죄 시도 총 10만4990건을 차단해 고객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SK텔레콤의 AI 돌봄 서비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기지국, 유통망, 사옥을 비롯한 자체 인프라와 소방청, 우정사업본부 등 공공기관 인프라를 활용하여 전국 7600개소에 지진감지 센서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기 플러그에 연결하는 소형 센서를 활용해 설치 장비 수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무선 통신망 기반 지진 감지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관측 자료를 기상청 및 대학 연구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해 지진감지 및 조기경보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쌓아온 ESG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지자체,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