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SK증권은 29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건설경기 침체로 성수기 기대효과가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원재 연구원은 "3 분기 매출액은 2 조 590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66억원으로 40.4% 감소했다"며 "고철가격의 상승에도 철근판매단가는 톤당 70만원으로 5만원 하락했고, H 형강과 형강도 톤당 2~3 만원씩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고로부문도 2 분기에 계약한 고가의 원료가 투입되면서 마진이 위축됐다"며 "봉형강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5%, 고로부문은 12%로 추정돼 모두 전분기대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매출액은 2조9600억원으로 14.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176억원으로 5.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봉형강 평균판매가격(ASP)는 소폭 상승하고 고철가격은 안정돼 마진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건설경기부진으로 물량은 크게 증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로부문은 물량증가에도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가상승 영향으로 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