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8일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올해 3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매출액이 10조3056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침체로 철근과 H형강 등 봉형강류의 수요가 크게 감소했으나, 고로의 본격적인 가동과 조업 안정화로 생산판매가 증가해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 현대제철 3분기 실적
<자료 : 현대제철>
현대제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교해 4.8% 감소한 2조5904억원, 영업이익은 40.4% 감소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봉형강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3분기 건설경기 악화로 봉형강류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으나,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전사적인 원가절감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 시켰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고로 가동 이후 중장기 핵심 원가관리 지표를 설정해 원가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단위 공장별 회수율, 가공비 원단위 및 고정비 원단위 절감 등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전기로 부문에서 공정개선과 부재료의 국산화, 부원료 성분 조정 등을 통해 1331억원, 일관제철 부문에서 제철원료의 배합구조 개선과 부산물 재활용 증대 등으로 1261억원을 절감하는 등 총 2592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고강도 열처리 레일 개발은 물론 영하 25℃의 저온에서도 충격에 견딜 수 있는 극저온 선박 주강품을 개발해 능동적으로 수요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향후 B열연공장을 자동차 내판재 중심의 생산에 주력하고 C열연공장에서는 80kg급 이상의 초고강도강과 광폭재, 박물재 등 고품질의 열연강판을 특화해 생산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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