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케어·교육에도 AI 심는다…KT, AI사업 다각화 본격 나서(종합)

로봇·케어·교육에 AI 심는다
AI 핵심역량에 7조 투자…초거대 AI 믿음은 3분기 공개

입력 : 2023-06-21 오후 1:51:2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AI물류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확대해온 KT(030200)가 로봇, 케어, 교육 분야로도 서비스를 확장합니다. 초거대 AI 원천기술 확보 등 5년간 7조원 규모 투자도 단행합니다. AI 서비스에서 2년내 매출 1조원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신사업으로 투자도 진행되는 터라 당장 수익성 개선까지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성장률 및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 분야인 만큼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KT는 21일 AI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중심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선보이는 'AI 서비스 프로바이더(Provider)'로서 AICC, AI물류 사업과 함께 AI로봇, AI케어, AI교육 영역까지 포함한 맞춤형 AI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1조3000억원 수준의 연간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2년 후에는 로봇과 교육분야에서도 2000억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케어부문은 호흡이 길 수 있지만, 로봇과 교육은 (2년내) 큰 시장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AI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 파트너 사업자들과 함께 시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통신분야에서 그래왔듯 AI 시대에서도 사용자와 공급자의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이 AI 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
 
로봇·케어·교육에 AI 심는다  
 
KT는 AI 로봇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장합니다. 현재의 서빙 로봇, 방역 로봇, 실내 배송 로봇뿐 아니라 하반기로 예상되는 로봇 공도주행 관련 법률 개정에 맞춰 여러 매장들과 다양한 주거·오피스 공간들을 이어주는 실외 배송 로봇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공장과 물류센터 내부의 소형 물류 이동을 책임지는 공장용 소형 물류 로봇, 농업 현장의 일손을 거들어주는 농업용 배송 로봇까지 서비스 도메인을 확대하는 방안도 연내 추진합니다. AI 통합관제, 서비스 지능화를 통해 설치부터 운영 최적화 작업도 지속할 방침입니다. 
 
AI가 일상 속 만성질환을 관리해주는 케어사업에도 본격 나섭니다.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케어코디네이터가 AI 기술로 만성질환자의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해 얻어낸 케어플랜을 애플리케이션(앱), 전화로 제시하는 서비스입니다. 식이 관리를 돕는 AI 푸드 태그 기술이 활용됩니다. 이는 한 장의 사진만으로 손쉽게 식단을 기록하고 영양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AI 미래교육 플랫폼도 선보입니다. 2학기 경기도교육청에도 적용됩니다. 교수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자료 제작, 학습 진단 자동 분석 등으로 맞춤형 학습 지도가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학생은 AI 학습 성취도 분석을 통해 본인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AI 맞춤형 추천 교육 콘텐츠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EBS와 협력해 공교육 최선호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다른 에듀테크 기업들과의 차별점입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이 AI 사업 기자간담회에 앞서 실내외 배송, 서빙, 방역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AI 핵심역량에 7조 투자…초거대 AI 믿음은 3분기 공개 
 
KT는 자사 AI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7년까지 약 7조원 투자도 단행합니다. 송재호 부문장은 "약 4조원 정도를 초거대 AI 활성화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 및 기술 개선에 사용하고, AI 사업지원을 위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고도화와 관련된 투자에 2조원, AI 서비스 신사업 모델 발굴에 1조원 정도를 사용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의 AI 발전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초거대 AI 믿음은 3분기께 공개할 방침입니다. 특히 AI 서비스에도 믿음을 적용,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목표입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3분기 말 믿음을 공개할 예정으로 기가지니 내부에 적용하며 경량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초거대 AI를 서로봇 등 AI 서비스에 넣어 데이터 기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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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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