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3에서 AI 얼라이언스 출범을 발표한 이후 공식적으로 이뤄진 후속 행보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T 아메리카에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유영상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여해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에게 자사의 인공지능(AI) 대전환 비전과 사업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실리콘밸리 중심의 AI 트렌드 및 시사점, 연구개발(R&D) 기술 공유, 글로벌 사업 및 투자 기회 모색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인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 프렌들리에이아이가 이번 AI 동맹에 합류한 것도 알렸습니다. 이로써 K-AI 얼라이언스는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 AI, 투아트를 포함해 11개로 확대됐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 일곱번째)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끝내고 파트너사 CEO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새로 합류하는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는 서비스형 로봇(RaaS) 요금제를 개발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AI 기반의 RaaS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기업들의 자동화에 대한 추가 인력이나 인프라 투자의 대안으로 서비스형 로봇이 주목받고 있으며 물류, 배달, 건설, 헬스케어 등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4월 150억원 지분 투자한 스캐터랩과는 에이닷(A.) 서비스 안에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산업용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 AI개발 플랫폼 기업 프렌들리에이아이도 각 사의 AI 핵심 기술과 시너지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AI 플레이어들과 AI 동맹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AI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면서 대한민국의 AI 기술과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