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사재기'에 칼 빼든 정부 "합동 점검반 가동"

천일염 가격 인상 등 유통 질서 교란 행위 단속
송상근 차관 "필요시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 조치할 것"
수산물 기피현상 조짐…해수부, '수산물 할인행사' 진행

입력 : 2023-06-23 오전 11:05:5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이어지자 정부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는 등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온라인마켓 등을 통해 천일염 가격을 부추기는 유통 질서 교란 행위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정부는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관할 지자체와 함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는 현장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시 관계부처와 함께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 다양한 수급 안정 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천일염 안정 공급에 주력하는 한편 관계부처, 생산자단체와도 함께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산물 할인행사도 진행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것을 우려한 조치입니다.
 
송상근 차관은 "수산물 소비가 비수기에 접어드는 여름철과 맞물려 최근 현장에서 수산물 소비 위축을 걱정하시는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며 "해수부에서 어업인과 수산물을 유통하시는 소상공인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대한민국 수산대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해수부는 전날부터 서울·인천·전남 등 전국 38개 시장 3910개 점포에서 수산물 할인행사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4일간 개최되며 당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환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내달 2일까지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쿠팡 등 온오프라인 39개 유통업체, 전국 1700여개 점포에서 국내산 수산물과 수산물을 활용한 밀키트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매합니다.
 
송 차관은 "우리 수산물을 많이 구매하시면, 전국 전통시장 상인분들과 수산업 종사자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이 된다"며 "가까운 마트와 전통시장을 방문하시어 우리 수산물을 많이 구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천일염 사재기와 관련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소금 입고 지연 안내문이 걸려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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