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제조업 '트리플 반등' 기대감↑…기계·소재는 '어두워'

산업연구원,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
내수(100) 보합·수출(110) 추가 상승세 예상
반도체·휴대폰·철강 등 100 상회 전환 '기대감'
기계·소재 부문, 전월비 하락…ICT는 100 상회할 듯

입력 : 2023-06-25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하반기 신호탄을 알리는 7월 제조업의 경기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수·수출·생산 등 트리플 반등 가능성까지 엿보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기계·소재 등은 회복 국면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2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결과에 따르면 7월 제조업황 전망 PSI는 104를 기록하는 등 기준점인 100을 상회했습니다. 
 
PSI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업종별 경기 판단·전망을 설문 조사, 정량화한 결과입니다.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반대로 0으로 갈수록 악화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7월 내수는 100, 수출도 111으로 나타나 기준점인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은 102로 2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투자는 96으로 100을 넘기지는 못했습니다. 전월 전망치보다 2포인트 소폭 하락하면서 부정적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2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결과에 따르면 7월 제조업황 전망 PSI는 104를 기록하는 등 기준점인 100을 상회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업종 유형별로 보면 내달 ICT는 111로 전망하는 등 전월(97)과 달리 100을 상회했습니다. 기계 부문도 100으로 전월(106)에 이어 100을 상회했으나 전월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재는 98로 5개월만에 다시 100을 하회했습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19), 디스플레이(114), 휴대폰(113), 화학(100), 자동차(106), 조선(106), 철강(108), 바이오·헬스(105) 등은 기준점인 100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가전(93), 섬유(88) 업종은 100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기계는 85 기록해 집계된 업종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달 업황 전망 지수는 대부분 업종이 기준점인 100을 상회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반도체(102), 디스플레이(127), 자동차(115), 화학(100), 조선(106) 등 업종이 100을 상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전월에 비해 89포인트 오르면서 기대감이 큽니다. 반면 전자(95), 철강(75), 기계(90) 등은 기준점을 밑돌았습니다.
 
이달 국내 제조업의 전체 지수는 102로 전월(100)에 이어 100을 상회했습니다.
 
민성환 산업연 선임연구위원은 "(5월 제조업 현황 지수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철강과 조선 등 업종에서 하락하고 기계와 바이오·헬스 등 업종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며 "반면 디스플레이, 화학, 가전, 반도체 등의 업종들은 전월과 달리 두 자릿수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습니다.
 

2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결과에 따르면 7월 제조업황 전망 PSI는 104를 기록하는 등 기준점인 100을 상회했습니다. (그래픽=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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