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준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양국 실시간 정보 공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습니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방류가 시작됐을 때 도쿄전력이 배출기준을 지킬 수 있는지, 설비와 시설을 제대로 운행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라며 “일본이 오염수 방류 계획을 준수해 진행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본과의 양자 협의로 방류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차장은 전날 도쿄전력과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가 홈페이지에 후쿠시마 원전 K4 탱크 오염수 농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언급하며 “일본 측이 해양 방출할 때마다 K4 탱크에서 69개 핵종 분석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것의 이행 차원으로 이해되며 분석 결괏값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우리 정부는 향후 오염수 방류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끊임없이 주시하고 우리가 측정한 정보는 물론 일본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 정보를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 공조와 일본과 양자 협의 등을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오염수 대응 정책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범정부 정책포털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안에 개설된 특별 페이지를 개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그에 대한 정부의 대응 정보들을 모아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박 차장은 “이 플랫폼이 국민들의 우려와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각종 허위조작정보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