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베트남과 원자력·SMR 협력 강화

한수원-베트남원자력연구원 협력체계 구축
양국 원자력 분야 기술·인력 교류 재개 '기대'
베트남, 원전 건설 적극 검토할 전망

입력 : 2023-06-23 오후 3:00:31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베트남원자력연구원(VinAtom)과 원자력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양 기관은 △원자로 설계·기술·안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차세대 원자로 활용 △SMR 인허가 및 법령, 규제 제도 △인력 양성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지난 2016년 베트남 정부의 전격적 원전 도입 취소 발표로 위축된 원자력 분야 기술 및 인력 교류가 재개될 전망입니다. 
 
베트남은 최근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열악한 전력 수급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원전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한수원은 보고 있습니다.
 
한수원과 베트남원자력연구원은 양해각서 체결에 맞춰 양측의 연구개발 정보와 한수원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현황 및 계획 등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회도 별도로 열었습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과 기술 교류회 개최를 계기로 SMR을 포함한 원자력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며 "양국의 넷제로 실현에 새 목표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베트남원자력연구원(VinAtom)과 원자력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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