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한국 경제사절단과 베트남 기업인들이 1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간 만큼 한·베트남 투자 활력 부활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파트너십 발전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국 정부와 기업인 300여명, 베트남 정부와 기업인 300여명등 총 6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방산·소비재·헬스케어·식품 등 교역 분야에서 MOU 54건, 전기차·첨단산업 등 관련 MOU 28건, 핵심광물·온실가스 감축 등 MOU 29건을 포함해 총 111건 MOU를 체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하노이의 물리적 거리는 3000km가 넘지만 양국은 무역, 투자는 물론 인적교류, 문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중요한 핵심 파트너가 되었다”며 모범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준 양국 경제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국 간의 무역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하며 “소비재, 플랜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수평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양국은 자유무역체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국가들로, 함께 협력해 자유무역체제를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며 탄소중립 등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