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4세대 K팝 그룹 '에이티즈(ATEEZ)'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자체 최고 순위입니다.
25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에이티즈는 지난 16일 발매한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투 : 아웃로우(THE WORLD EP. 2 : OUTLAW)'로 7월1일자 '빌보드200'에서 이 같은 기록을 냈습니다.
에이티즈는 작년 7월 미니 8집 '더 월드 에피소드 원 : 무브먼트(THE WORLD EP.1 : MOVEMENT)'로 해당 차트 기존 최고 순위인 3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현지 음반 판매량 조사회사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이번 '아웃로우' 판매량은 10만5500장 상당으로 5만장 상당이던 '무브먼트' 판매량을 넘어섰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량이 2배가 늘어난 겁니다.
두 미니 음반 사이 국내 첫 싱글 '스핀 오프 : 프롬 더 위트니스'를 발표한 적이 있고, 당시 '빌보드 200' 7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3연속 톱 10에 드는 기록도 썼습니다.
'아웃로우' 판매량 중 피지컬 음반 판매량은 10만1000장입니다. 올해 한 주 동안 피지컬이 10만장 이상 팔린 열 번째 음반입니다. 열 중 일곱 개는 K팝 타이틀로, 주로 CD에서 판매 실적이 났습니다.
최근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6월 23~29일)에서도 '아웃로우'는 10위로 진입했습니다. 에이티즈가 해당 차트에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K팝 그룹 중 해당 차트 톱10에 들어온 건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에이티즈 뿐입니다.
에이티즈는 이번 음반으로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터차트 기준 초동(집계 기간 16~22일) 152만1226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미국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앨범 '원 싱 앳 어 타임(One Thing At A Time)'은 에이티즈에 앞서며 또 정상에 올랐습니다. 총 14주 째 1위입니다. 12주 연속 1위를 하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룹 스트레이 키즈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정상을 탈환한 뒤 2주 연속 지켰습니다. '빌보드 200' 14주 연속 1위는 2011~12년 아델의 '21'이 기록한 24주(비연속) 1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에이티즈. 사진=KQ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