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도 선방한 '아키에이지 워'…카겜, 하반기엔 웃을까

아키에이지 워, 상반기 우수게임 선정…매출 상위권 유지
오딘·우마무스메, 업데이트·해외진출로 반등 동력 확보
아레스·가디스오더, 하반기 신작 줄대기

입력 : 2023-06-27 오후 1:38:44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오딘: 발할라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등 간판 게임의 부진으로 1분기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효자 게임들을 앞세워 반등에 나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첫 번째 실적 버팀목은 지난 3월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입니다.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직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표절 시비가 붙기도 했지만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아키에이지 워는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출시 약 3달이 지난 최근까지 톱5를 유지했는데요. 27일 현재 순위가 8위까지 밀리긴 했지만 곧 있을 공성전 업데이트가 다시금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욱이 아키에이지 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돼 이용자들의 성원에 한껏 고취된 상황입니다. 
 
'아키에이지 워'는 오는 28일 공성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로 상반기 유종의 미를 거운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본격적인 반등에 고삐를 죕니다. MMORPG 대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와 액션RPG '가디스오더'가 각각 3분기와 4분기 출격할 예정인데요. 당초 계획한 출시 시기보다 한 분기씩 밀린 점은 아쉽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충분히 기대할 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아레스의 경우 앱마켓 3위 이내의 매출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첫 분기 일매출은 10억원에 이를 것으로도 예측됐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기대 신작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는 오는 30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이들 외에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오딘과 우마무스메 역시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오딘과 우마무스메는 각각 구글플레이 매출 3위와 7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데요. 
 
먼저 오딘은 이달 중순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됐습니다. 대만에 이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신화를 쓰겠다는 포부입니다. 사전등록 1개월 만에 100만명을 모집하는 등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요.
 
우마무스메는 최근 성공적인 출시 1주년 행사를 마쳤습니다. 유례 없는 마차시위부터 게임 제작진을 향한 커피차까지 이용자와의 관계가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만큼, 효자게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출은 1조3300억원 수준으로 3년 연속 1조클럽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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