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시멘트협회는 30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시멘트 업계 임직원과 정관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정관계 인사로는 국민의힘 이철규·유상범 의원,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산업공급망정책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관련 업종 단체장으로는 배조웅 한국 레미콘 공업 협동조합 연합회장이 참석했습니다.
30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시멘트협회)
협회는 기간산업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시멘트 산업을 기억하고 임직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시멘트 산업 초창기 선대 회장들이 한국시멘트협회를 창립 발기한 7월1일을 시멘트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시멘트의 날 공동 선언문 낭독과 시멘트 업계 대표이사의 선언문 서명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서명 후 이철규 의원과 유상범 의원이 축사했습니다. 세계시멘트협회 이안(IAN) 회장은 영상 축사를 보냈습니다.
한편 시멘트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대상으로 국무총리표창(1명)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8명) 등 정부 포상이 있었습니다. 한국시멘트협회장, 한국콘크리트학회장, 한국세라믹학회장 표창도 이어졌습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고품질의 저렴한 가격의 시멘트를 생산공급하면서 압축성장이 가능했다"며 "국내 시멘트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데 생산성 향상과 기술혁신의 결과이며 지역주민과 상생하기 위해 만든 지역관리기금이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격려했습니다.
유상범 의원도 "탄소중립 등 환경문제 해결에 시멘트업계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은 "상반기 시멘트 수급불안정을 조기에 안정시키는데 노력한 시멘트업계에 감사드린다"며 "탄소중립 기술개발에 2800억원을 지원했는데 앞으로 이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장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시멘트산업은 1942년 삼척에 8만톤(t) 규모의 남한 최초 시멘트 공장이 세워진 이후, 80년 넘게 건설산업에 필수적인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핵심산업으로서 주택, 도로, 항만 등 다양한 사회 인프라 건설에 시멘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자부했습니다.
이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환경개선과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왔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다양한 노력도 함께 전개중"이라면서도 "오는 2030년 400만t, 2050년 1400만t 등 총 1800만t의 온실가스를 추가 감축해야 하지만 공정배출의 비중이 높은 시멘트산업 특성을 감안하면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또 "탄소중립과 환경경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발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당부하고 "탄소감축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자원 재활용을 더욱 확대해 자원 순환 사회 구축을 선도하는 친환경 시멘트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 포상의 훈격을 높이고 수상자도 확대하는 등 기념식의 격을 높이는 데 주력해 시멘트의 위상을 높이고 시멘트인의 사명감을 높이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