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주요지휘관회의 개최…"적이 넘볼 수 없는 강군 육성"

"초급간부 수당,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와 있는지 되돌아봐야"
"초급간부 수당,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와 있는지 되돌아봐야"

입력 : 2023-07-03 오후 1:38:32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국방부, 합참, 각 군 및 기관의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보수·수당 등 초급간부의 사기 진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3일 이 장관 주관으로 ‘2023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의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 등 국방부·합참 등 각 군과 기관의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일부 지휘관들은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바 임무 수행에 전념하고 있는 국군장병과 군무원, 공무원,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특별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초급간부들의 노고에 대해 특별한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초급간부들에 대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국방부 차원에서 수당 인상 등 재정적 지원이나 장기복무 선발 확대 등 여러 제도 개선을 하고 있으나, 초급간부의 자존감과 사기가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와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병사 봉급의 경우 단기간에 큰 폭으로 인상됐지만, 초급간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둘 간의 봉급 격차가 줄었습니다. 때문에 하사, 소위 등 초급간부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참석자들은 초급간부의 열악한 숙소를 개선하고 휴가 사용 여건을 보장하며 격오지에서도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무엇보다 초급간부의 보수·수당 현실화와 같은 과제는 국회와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등이 협업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국방정책 핵심과제 국방혁신 4.0추진 전투형 강군으로 체질 변혁 등에 대해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 한국형 3축체계 강화의 실질적 진전과 핵협의그룹(NGC) 설립 추진을 통해 한미가 함께 확장 억제 기반을 마련하는 등 북핵 미사일 위협 대응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장관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써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강군’ 육성, 이를 통한 ‘진정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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