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시장이 강세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전일 강세였던 장기물위주로 약세가 이어졌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대비 0.07%포인트 상승(가격하락)해 연 3.86%을 기록했다.
3년물은 0.02%포인트 상승하며 3.25%로 거래를 마쳤고, 10년물은 0.10%포인트나 뛴 4.36%에 장을 마쳤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채권시장에서 악재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달부터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정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화절상압력이 완화된 만큼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중국의 예상치 못한 금리인상으로 인상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약세기조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양호한 성장세는 기준금리 정상화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특별한 호재상황이 발생하지 않는한 조정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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