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올해 CB·BW 발행 '급감'

입력 : 2010-11-0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올해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CB 발행금액은1조36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31% 감소했다.
 
BW 발행금액은 37.14% 감소한 2조658억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CB와 BW를 발행하는 점을 감안할 때, 기업들의 재무상태가 지난해보다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CB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의 발행공시 건수는 총 1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69.64% 감소한 반면, 발행금액은 하이닉스반도체의 사채발행 영향으로 15.0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CB 발행공시 건수는 총 9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66.43% 감소했고, 발행금액 역시 67.10% 감소한 3553억원이다.
 
올해 전환사채 발행금액 규모를 살펴보면 하이닉스(000660)반도체가 5669억원을 발행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금호석유(011780)화학(2000억원), 금호타이어(073240)(1582억원), 케이디씨(029480)(300억원), 셀트리온제약(068760)(3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BW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의 발행공시 건수는 총 39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1.58% 감소했고, 발행금액 역시 70.74% 감소한 642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BW 발행공시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1.57% 증가한 241건, 발행금액은 30.59% 증가한 1조 4232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액을 살펴보면 동아제약(000640)코오롱건설(003070)이 각각 1000억원을 발행했고, 동부제철(016380)(600억원), 중국원양자원(900050)(500억원), 유니슨(018000)(5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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