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STX팬오션(028670)이 5개년 환경 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오는 2014년까지 선박 배출 온실가스를 2009년 대비 20% 감축하는 내용의 정책 목표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STX팬오션은 국제적 이슈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 경영에 앞장서 환경 보호와 국가 경제 발전 기여라는 두 가지 거시적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에 설정된 감축 목표는 STX팬오션이 향후 인수할 예정인 신조선의 도입에 따른 선대 개선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효과와 연료절감 장치 도입 및 기존 설비의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연료절감 목표치를 반영해 산출한 것이다.
STX팬오션은 일찍이 2003년부터 ISO 14001(국제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 모든 선박에서 환경경영을 운영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 서 왔다.
또 녹색 경영을 위한 전담조직인 Green Environment TFT를 발족, 에너지 효율 증진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역량을 집결시키고 있다.
STX팬오션은 2014년까지 STX팬오션이 도입하는 모든 신조선에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하고 친환경 원료·부품으로 제조된 선박을 도입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선박들에는 PBCF*설치, 실리콘 페인트 사용, LNG전용선에 DFDE* 추진 엔진 도입 등 첨단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탄소펀드에 가입하거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관련사업에 진출하는 등 다른 제도를 통해서도 기후 변화 방지 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PBCF(Propeller Boss Cap Fins)
선박용 프로펠러의 보스에 프로펠러 작은 핀을 설치하여 프로펠러 부근에서 발생하는 와류의 영향을 최소화해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
* DFDE(Dual-Fuel Diesel-Electronic)
이 추진 엔진을 도입할 경우 LNG선에 사용되는 연료를 중유와 가스 중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스팀을 이용하는 터빈 대비 약 3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