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성일종 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긴급 토론회 '후쿠시마 괴담 어떻게 확산되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주최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와 관련한 토론회에서 일부 언론이 이른바 ‘괴담’ 유포에 앞장선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에서 공정미디어위원회, 공정언론국민연대, 바른언론시민행동 등과 공동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긴급 토론회-후쿠시마 괴담 어떻게 확산되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백 공정언론국민연대 이사는 “오염수 방류 문제는 정치적 논쟁 대상이 아닌 양비론이 필요 없는 자명한 진리의 영역이지만,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한 KBS·MBC 등 공영언론은 편파·왜곡 보도에 앞장서고 있다”며 “언론 역할을 포기한 채 범죄행위에 가담하고 있다고 비판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홍렬 공정언론국민연대 공정방송감시단 단장은 “방송이 괴담 전파에 충실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며 "객관적 검증을 피한 채 괴담 세력과 동조해서 정파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장은 지난 5월 KBS·MBC·YTN 오염수 관련 방송 출연자 분석 결과, 방류 오염수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전문가들은 22회 출연하고 안전성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출연은 2회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허엽 바른언론시민행동 이사는 오염수 방류 문제를 다룬 한겨레·경향신문 기사와 사설을 예로 들며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 오염수 방류 문제가 이야기되면서 민주당이 제기했고, 궤를 같이하는 한겨레·경향신문이 그런 괴담을 확대·재생산, 스피커 역할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일종 TF 위원장은 “민주당 정치인들은 괴담을 확산시킴으로써 잠깐의 달콤한 정치적 이득을 보겠지만, 어민과 소상공인들은 완전히 삶이 무너져내려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고 있다”며 야권을 향해 ‘괴담 선동’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