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5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3.3%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행 논란]
한국의 평화 의지 알렸다는 측면서 긍정적 37.8%
집중호우 빠른 대처 위해 한국으로 향했어야 57.1%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논란]
해명·사과 필요 61.6%
크게 문제 안 돼 34.4%
[김건희 여사 향후 행보]
적극적 대내외 활동 계속해야 27.6%
대내외 활동 최소화해야 68.5%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찬반]
찬성 63.0%
반대 28.9%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4.0%(0.5%↓)
대체로 잘하고 있다 21.8%(2.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5%(0.6%↑)
매우 잘못하고 있다 54.0%(1.9%↓)
[정당 지지도]
민주당 48.5%(0.3%↓)
국민의힘 34.9%(2.6%↑)
정의당 2.2%(0.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60%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매장을 찾아 순방 중 명품 쇼핑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해명·사과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70% 가까이가 김 여사의 향후 행보에 대해 "가급적 대내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대통령 내조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2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1.6%는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해명·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4.4%는 이번 논란에 대해 '자유일정 중 하나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김건희 명품쇼핑 '부적절'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한 '김 여사의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조차 김 여사의 이번 논란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의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서도 60% 이상이 '김 여상의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 68.5%는 김 여사가 '대내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대통령 내조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7.6%는 '영부인으로서 적극적인 대내외 활동을 계속 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60대 이상·영남조차 "김건희 활동 최소화"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김 여사가 대내외 활동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김 여사의 대내외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하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60% 이상이 '김 여사가 대내외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응답하며 높게 나왔습니다. 중도층에선 '김 여사가 대내외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무려 70%를 넘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63.0%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둘러싸고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에 찬성했습니다. 반면 28.9%는 국정조사에 반대했습니다.
모든 연령·지역서 국정조사 찬성 응답 높아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60% 이상이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한 국정조사에 찬성했습니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국정조사 찬성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국정조사 찬성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서도 60% 이상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국정조사에 찬성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국민 57.1%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집중호우에 대한 빠른 대처를 위해 한국으로 향해야 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7.8%는 '한국의 평화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60대 제외 전 세대, 윤 대통령 우크라행 '부정적'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행에 대해 비판적이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반등하며 30%대 중반으로 올라섰습니다. 35.7%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4.0%, '대체로 잘하고 있다' 21.8%)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3.4%에서 이번 주 35.7%로 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63.8%에서 이번 주 62.4%('매우 잘못하고 있다' 54.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5%)로,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4050 20%대·호남 10%대 '낮은 지지율'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호남에선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중도층에선 긍정 33.6% 대 부정 63.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4.9%, 정의당 2.2%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8.8%에서 이번 주 48.5%로 0.3%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2.3%에서 34.9%로 2.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6.5%포인트에서 이번 주 13.6%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1%에서 2.2%로 0.9%포인트 소폭 줄었습니다.
중도층, 민주당 46.3% 대 국민의힘 27.8%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 50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이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7.8% 대 민주당 46.3%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5명이며, 응답률은 3.3%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