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국민 절반이 주요 10개 생명보험사 중
삼성생명(032830)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생명은 전 연령대와 지역에서 신뢰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497명을 대상으로 생명보험사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2%가 삼성생명을 가장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 보험사는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 기준 상위 10개 생보사로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교보생명 △메트라이프 △
한화생명(088350) △라이나생명 △AIA생명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 △NH농협생명 △흥국생명 등입니다.
삼성생명에 이어 신뢰도 2위를 기록한 곳은 교보생명(11.7%)입니다. 교보생명은 11.7%의 신뢰도를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한화생명(6.5%) △신한라이프(4.8%) △라이나생명(2.5%) △흥국생명(2.2%) △AIA생명·NH농협생명(2.1%) △메트라이프(1.9%) △푸르덴셜생명(1.0%) 순입니다.
삼성생명은 성별과 연령, 지역에 관계 없이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인 남성 중 50.7%, 여성 43.7%가 삼성생명을 선택했고요.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 성인 중에는 44.3%, 30대와 40대는 각각 51.2%, 47.4%가 삼성생명을 지목했습니다. 50대와 60대 이상 성인의 신뢰도는 각각 44.6%, 48.3%에 달합니다.
삼성생명은 건전성과 수익 부분에서 모두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 1분기 기준 삼성생명은 의 신(新) 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19.5%로 주요 생보 3개사(삼성·한화·교보생명)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부터 새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의 1분기 순익도 7068억원으로 업계 '톱'을 유지했습니다.
당기순이익 4위의 메트라이프는 신뢰도 8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생명보험사 중 업력이 가장 긴 한화생명은 신뢰도에서 3위에 머물러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1946년 설립된 '대한생명보험'이 한화생명의 전신입니다. 신한라이프의 경우에도 순이익 기준 2위임에도 불구하고 신뢰도 4위에 그쳤습니다.
농협생명의 경우 신뢰도가 2.1%에 불과했습니다. 농협 조직의 특성상 지역 지부 조직이 방대하지만 비수도권에서 부진한 모습입니다. 농협생명의 지역별 신뢰도를 보면 △대전·충청·세종(3.8%) △광주·전라(5.7%) △대구·경북(2.2%) △부산·울산·경남(1.9%) △강원·제주(1.3%) 등으로 한자릿수에 불과합니다. 과했습니다. 서울(0.6%)과 인천·경기(1.4%) 등 수도권에서도 신뢰도가 부진합니다.
(그래픽 = 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