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035720) 공동체의 구조조정이 잇따르면서 카카오 노동조합이 단체 행동에 나섭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오는 26일 판교에서 카카오 공동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무책임경영 규탄,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 1차 행동. 카카오를 구하라' 집회를 개최합니다.
카카오 노동조합이 오는 26일 정오 판교 카카오 아지트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사진=카카오 노조)
노조 측은 "연이은 사업실패에 따른 적자 누적과 경영진 이익에만 집중하는 탐욕적인 경영에 대한 사과 및 책임경영 요구가 집회의 목적"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영실패 책임이 큰 백상엽 전 대표의 재신임을 결정한 이사회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의 사과와 더불어 공동체로 확산 중인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오치문 카카오 노동조합 수석부지회장은 "투자와 상장에 매몰된 사이 서비스의 본질과 철학은 밀려났고 이는 김 센터장이 초래한 인맥경영의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경영 실패의 영향은 너무나도 막대하고 피해는 오롯이 구성원들의 몫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만큼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이제 우리가 카카오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조 측은 26일 1차 행동을 시작으로 책임경영과 고용불안해소를 위해 공동대응을 할 예정이며 김 센터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카카오 공동체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고 카카오가 다시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는 피켓시위 등 단체행동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