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번주 주요 게임사들의 야심작들이 줄줄이 출시됩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넷마블(251270)의 '신의탑: 새로운 세계',
컴투스(078340)의 '미니게임천국'이 그 주인공인데요. MMORPG부터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 캐주얼 게임 등 장르도 다양합니다. 각 게임사 관계자들은 이들 게임의 성적이 남은 하반기의 분위기를 가를 수 있다며 "잘 돼야 할 텐데"를 끊임없이 되뇌입니다.
이번주 출격 게임 중 가장 먼저 이용자들을 만나는 것은 아레스입니다. 아레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는데요. 사전등록 인원 200만 돌파, 애플 앱스토어 사전 다운로드 인기순위 1위 달성 등 현재까지의 숫자들은 고무적으로 보입니다.
지난 2년간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등 여름 맞이로 내놓은 게임들이 연이어 대박을 치는 진기록을 세웠는데요. 아레스가 3연타 홈런을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또한 아레스는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명가로서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역할도 할 전망인데요.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오딘, 아키에이지 워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에도 업계의 시선이 모아집니다.
다만 아레스가 기존 MMORPG와 다소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점은 여전히 물음표를 남깁니다. 중세 시대가 아닌 유니크한 미래 세계관을 적용한 점이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아레스의 독특한 배경과 조작감이 강조된 액션의 재미가 그간 한국 게임 이용자들이 느끼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정적 게임 환경과 서비스가 뒷받침된다면 흥행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로운 전망을 전했습니다.
넷마블은 '신의탑: 새로운 세계' 론칭에 앞서 홍대입구 인근에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사진=넷마블)
아레스의 뒤를 이어서는 신의탑이 26일 전세계에 동시 출시됩니다. 신의탑은 네이버웹툰에서 13년간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데요. 원작 스토리 이외에 게임의 오리지널 스토리도 추가돼 기존 작품의 팬이 아니어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아들 수 있습니다.
넷마블은 신의탑 사전등록 기간이었던 지난달 홍대입구역 인근에 대규모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3분기 중 한 달에 하나씩 기대 신작을 출시하려는 넷마블의 로드맵 상 첫 테이프를 끊는 신의탑의 임무가 막중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넷마블은 신의탑과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이례적으로 3종 게임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공동으로 진행했는데요.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넷마블의 실적 개선과 자체 IP(지식재산권) 발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당시 권영식 넷마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개선은 결국 신작이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라며 "매출 측면에서는 신작 출시 직후부터, 이익은 출시 1~2개월 후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세 게임들이 고수익 BM을 채택하고 있지는 않아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권 대표 역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는데요. 과금 없이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설명입니다.
컴투스는 지난 20일 태국에서 '미니게임천국'을 선론칭했다. 글로벌 동시 출시일은 오는 27일이다.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피처폰 시절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전성기를 열었던 '미니게임천국'을 재소환합니다. 2000년대 출시 당시 전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단순한 플레이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었던 미니게임천국은 원조 캐릭터와 인기 게임은 물론 요즘의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게임을 더해 총 13종의 미니게임을 선보입니다.
오는 27일 글로벌 출시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태국에서 선론칭을 했는데요. 지난주 10여년만에 '낚시의 신' IP를 리뉴얼해 재탄생한 '낚시의 신: 크루'와 함께 여름 성수기를 정조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