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미래산업(025560)은 리튬 신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 13일 홍콩에서 천호투자유한공사, AVC CO., LIMITED사와 함께 3자간 양해각서를 작성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후속 진행사항으로 샘플테스트를 위한 리튬광석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AVC 관계자에 따르면, 리튬광석 샘플은 전날(26일) 홍콩근처 심천에 도착했고, 천호측을 통해 8월 초 국내 도착이 예상됩니다.
국내도착 후 3개 회사 (P사, C케미컬사, K공사)에 제공해 샘플측정 및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테스트기간은 일반적으로 약 2주정도 소요되며 성분분석을 통해 스포듀민 포함량과 동시에 부산물에 대한 결과를 받아보게 되는데요.
천호투자유한공사가 보유한 나이지리아 리튬광산은 매장추정량 약 500만톤이상, 25년간 채굴이 가능한 3기의 리튬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광구가 올해부터 채광을 시작했습니다.
미래산업은 이를 통해 연간 최대50만톤의 리튬광석을 일정기간 국내에 독점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3자간 MOU를 리튬전문유통사인 AVC CO., LIMITED사와 함께 체결했고, 이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에서 리튬광석을 수입하는 대표적인 회사로는 포스코가 있는데요. 포스코는 호주에 리튬광산을 소유한 기업인 필바라 미네랄스와 포스코리튬솔루션과의 지분합작 투자계약을 통해 연간 31만 5000톤씩의 안정적인 리튬광석 공급망을 확보했습니다.
호주에서 수입한 리튬광석으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이 현재 광양에 건설중이며, 1공장이 10월에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최근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자회사가 된 미래산업은 본 사업인 반도체검사장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내부조직을 재정비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 및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입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신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나이지리아에 광산을 보유하고, 이미 채굴을 진행중인 중국 공기업 산하 천호투자유한회사를 사업파트너로 연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리튬 생산기업들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리튬광석의 안정적인 유통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