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8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2분기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엔데믹 영향으로 여행과 교통 서비스는 여전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4249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7%(1조3202억원) 증가했습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8% 늘어난 13조444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3.0%로 지난해 6월보다 1.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전월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2%,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9% 각각 줄었습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액은 18조4249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7.7% 증가했습니다. 그래픽은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그래픽=뉴스토마토)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 서비스(30.4%), 음·식료품(14.8%), 이쿠폰 서비스(46.7%) 등 18개 부문에서 늘었습니다. 다만 의복(-1.7%), 서적(-4.0%), 패션용품·액세서리(-3.5%) 등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거래액이 가장 큰 부문은 음·식료품으로 2조4125억원(13.1%)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다음으로 음식 서비스 2조1312억원(11.6%), 여행·교통 서비스 1조9692억원(10.7%) 순이었습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품목은 음식 서비스(98.3%), 아동·유아용품(81.2%), 애완용품(80.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화장품(4.2%포인트)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이쿠폰 서비스(-10.3%포인트), 문화·레저 서비스(-4.9%포인트) 등에서 줄었습니다.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거래액은 55조4503억원으로 전년 2분기 대비 7.3% 늘었습니다. 이는 2017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4분기 55조3073억원 이후 두 번째로 55조원을 초과했습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5조450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3% 증가했습니다. 그래픽은 분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그래픽=뉴스토마토)
상품군별로는 컴퓨터·주변기기에서 2.6% 감소했습니다. 반면 여행·교통 서비스는 37.3%, 음·식료품 13.0%, 이쿠폰 서비스 40.6%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0조861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2% 늘었습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분야는 여행·교통 서비스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쿠폰 서비스 25.1%, 음·식료품 10.7% 등에서 늘었습니다. 반면 의복은 1.9% 줄었습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536억원으로 전년 2분기보다 10.3% 줄었으며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350억원으로 25.6% 늘었습니다.
특히 '직구'가 주로 이뤄지는 나라는 중국으로 구매액은 7778억원에 달합니다. 이어 미국 4696억원, 유럽연합(EU) 1562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미국에서는 8.3% 감소했으며 중국은 120.7%, 중남미 62.5%, 일본 13.5% 늘었습니다.
구매액이 가장 큰 부문은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으로 7567억원이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 음·식료품 3826억원, 생활·자동차용품 927억원 순입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 직접 구매 거래액은 1조6350억원으로 전년보다 25.6% 증가했습니다. 사진은 인천본부세관에 쌓인 해외직구 물품들.(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