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통신3사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Z플립·폴드5의 예약판매를 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사전예약 개통은 8일부터 진행되며, 국내 공식 출시일은 8월11일입니다. 사전예고된 공시지원금은 Z플립5에 최대 65만원, Z폴드5는 최대 24만원입니다. Z플립5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Z폴드5는 전작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20~30대 선호도가 높은 플립 제품에 지원금을 더 실어 젊은 층 수요를 확보하려는 제조사와 통신사 간 계산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갤럭시Z플립5. (사진=뉴스토마토)
최대 65만원 지원되는 Z플립5…Z폴드5 지원금은 '쥐꼬리'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1일 갤럭시Z플립·폴드5에 대한 예고지원금을 공지했습니다. 공시지원금은 사전예약 개통일인 8일에 최종 확정됩니다. Z플립5의 지원금은 SK텔레콤 28만7000~48만원, KT 15만6000~65만원, LG유플러스 17만5000~50만원입니다. Z폴드5의 경우 Z플립5보다 공시지원금이 낮게 책정됐습니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 13만1000~17만원, KT 5만~24만원, LG유플러스 9만8000~23만원입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폴드4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15만6000~65만원이었습니다. Z플립5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금이 형성됐지만, Z폴드5의 경우 전작 공시지원금 대비 3분의1로 축소됐습니다. 이는 젊은 층에서 갤럭시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고민인 삼성전자와 20·30대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통신사가 젊은 층에 인기가 있는 Z플립 시리즈에 지원금을 더 실은 결과입니다. 공시지원금에는 휴대폰 제조사의 장려금과 통신사의 지원금이 포함돼 있습니다.
65만원 받는 것보다 요금할인이 유리
공시지원금 규모가 적은 Z폴드5는 선택약정할인을 통해 2년간 25%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대체로 이점이 있습니다. 반면 Z플립5는 공시지원금이 세분화돼 있어 요금제에 따라 할인율을 따져봐야 합니다.
우선 중간요금제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2년간 25% 요금할인을 받는 것보다 공시지원금을 받는 편이 조금 더 유리합니다. 31GB·월 6만1000원인 LG유플러스의 심플+의 경우 공시지원금을 선택할 경우 36만1000원과 공시지원금의 15%를 더해 최대 41만5150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집니다. 반면 선택약정할인을 택할 경우 24개월간 총 36만6000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가 요금제의 경우에도 대체로 공시지원금이 더 이점이 있습니다. 월 4만9000원인 SK텔레콤 베이직 요금제를 보면, 요금할인은 29만4360원인 반면 공시지원금 할인은 28만7000원과 공시지원금의 15%인 4만3000원을 더해 총 3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무제한인 고가 요금제의 경우는 요금제 수준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대 공시지원금을 지원하는 KT의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월 13만원)의 경우 지원금 65만원과 15% 추가지원금 9만7500원을 최대로 지원받을 수 있는데, 요금할인을 선택할 경우 78만원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선택약정할인이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구조입니다. 반면 데이터 무제한인 월 8만원 베이직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에는 공시지원금 할인이 더 유리합니다. 공시지원금 최대 할인은 52만2000인 반면 요금할인은 48만원 선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