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카카오(035720)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25억원에 영업이익 113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겼습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0%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5.6%입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 2분기 매출액 2조709억원에 영업이익 1244억원을 전망했습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88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줄었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50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톡비즈 매출 가운데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습니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줄어든 895억원입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9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 성장과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거래액 상승 등 영향입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53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스토리 매출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증가한 2310억원입니다. 일본과 북미 거래액 성장 덕분입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7%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807억원입니다. 미디어 매출은 735억원인데, 전 분기 대비 8% 증가하고 전년 동기보다 38% 감소했습니다.

 

게임 매출은 26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습니다.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9290억원입니다.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의 영향입니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카카오톡의 변화를 통해 오픈채팅탭은 1000만명, 친구탭은 3000만명 이상 이용자가 매일 방문하는 공간이 됐다"며 "이용자 체류시간도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카카오톡의 구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면서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AI,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