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오늘 영장심사…구속 갈림길

국민의힘, '아파트 부실공사 TF' 첫 회의…민주당, 초등교사 현장 간담회

입력 : 2023-08-04 오전 7:59:49
지난 6월12일 윤관석(왼쪽),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휩싸인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4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지난 6월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지 약 한 달 반 만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엽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도 같은 시간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심사를 받습니다.
 
두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현역 의원들과 캠프 인사들에게 9400만원 상당 금품을 뿌리는 데 적극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영장이 기각될 경우 검찰은 거센 후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이고, 반면 영장이 발부된다면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와 돈봉투 수수 의원을 향한 수사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국민안전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합니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TF 위원장을 맡은 김정재 의원,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등이 참석합니다. TF는 김오진 차관에게 현황 보고를 받은 뒤 향후 활동 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국민의힘은 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더위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한 것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엽니다. 이번 회의에선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5개 소관 상임위 간사들이 정부로부터 잼버리 대회에서 발생한 폭염 피해 등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초등학교 교사들을 만나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등으로 불거진 교권 침해 문제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민주당 '민생채움단'의 현장방문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간담회에는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인사들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합니다. 일선 교사들도 10여명 정도 참석해 의견을 전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어 '철근 누락'이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의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해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도 살필 계획입니다. 박 원내대표가 이끄는 민생채움단과 아파트부실시공대책 TF, 지역구 의원들이 함께 자리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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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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