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일각의 이재명 대표 10월 사퇴설 주장에 대해 "지라시 수준의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색해서 논평하거나 그럴 건 굳이 없는데 한마디로 말드리면 터무니없는 지라시 수준의 소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여권 성향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29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서 "추석을 지낸 뒤인 10월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새롭게 열어서 정통성 있는 지도부를 새로 뽑아 내년 총선에 대비한다는 의견에 민주당의 40명 정도의 의원들이 합의가 됐다"면서 이들이 후임 당대표로는 김두관 의원을 밀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평론가는 의원 40명 안에 친명계인 '처럼회' 등도 포함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문제의식이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고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아지지 않고 내년 총선의 전망이 밝지 않은 원인이 뭐냐는 것"이라며 "결국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해 조 사무총장은 "각자가 상상력과 소설은 자유지만 그렇게 이제 남의 당을 상대로, 소재로 해서 그런 소설 써대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의혹을 전담 조사할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역대로 친인척 비리가 있을 때 대통령이 직접 해명 혹은 사과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포함한 대대적 인적 쇄신과 아울러 특별감찰관 도입을 통한 측근·친인척 비리 척결을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은 권력이 모인 곳이라 항상 엄정히 관리하고 경고할 수 있는 기관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며 "윤 대통령은 (법정 구속된) 장모의 비리 의혹에 침묵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