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내년 가장 유망한 소비재 투자 대안은 중국에서도 수익 창출하는 유통 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소비에 있어 1980년대 후반 일본과 1990년 전후 한국, 현재의 중국이 같다"며 "중국은 조만간 중산층 급증할 수 있는 몇가지 변곡점을 맞고 있는 반면 한국은 중산층 감소와 양극화 심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소비 양극화와 중국 중산층 확대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업체가 최고의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중산층 확대부터 양극화 심화기까지 필수소비재 지출이 줄어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업체보다는 유통업체가 이런 변화에 더 부합하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현 단계 중국 소비시장에서는 무엇보다 빠른 확장과 성장 단계에 걸맞은 현지화, 지역화 전략이 중요하며 브랜드만큼이나 채널관리나 정부 규제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M&A나 현지 강한 파트너와 협업(JV)은 좋은 수단"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롯데쇼핑은 중국에서 백화점, 하이퍼마켓, 홈쇼핑 등 멀티포맷 전략 구사와 M&A등을 통한 발빠른 영역 확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CJ오쇼핑은 중국 중산층 확대 및 다양한 소비 사회 발전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홈쇼핑 시장에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중국 홈쇼핑 시장의 성장과 함께 성장이 부각될 것이며, 정부 관련 회사와의 합자 형식 진출이 잠재적인 규제 리스크를 컨트롤하는 데 있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