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8일 윤석열정부를 향해 "경제바보 정부로, 머리는 부자감세, 말은 건전 재정, 현실은 세수 부족 엇박자에 어리석음의 전형"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성장률이 역대 최저, 생산·소비·투자·수출·재정·부채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경제규모 13위에서 강등됐고 한국만 나 홀로 하락하는 등 경제 성적은 역대 꼴등이니 전두환·노태우정부보다 무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최태원 SK 회장이 대체 불가라고 했던 중국 시장은 정부가 손을 놓은 사이에 위축됐고, 그틈에 대중 수출 1등이 된 미국으로부터 반도체·자동차를 챙겼던 실리도 부실하다"며 "정부는 하반기에 (경제가) 좋아진다고 하지만, 여론은 윤석열정부 경제는 틀렸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김 의장은 "K팝과 K방역의 대한민국을 잼버리 한방에 국제 망신시킨 윤석열정부의 실력으로는 경제 우등생 자존심이 간당간당하다"며 "시행령 통치 법무부 장관, 이태원 무책임 행정안전부 장관, 처가 총대 국토교통부 장관 다 문제지만 전면 경제 개각으로 경제 정책 기조부터 전환하길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정기국회 시작에 앞서 이달 1박2일간 의원 워크숍을 열기로 했습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8일부터 29일까지 의원 워크숍을 연다. 국민의힘도 같은 날 진행할 듯하다"며 "정기국회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혁신위원회 제안도 심도 있게 다뤄질 수 있을 듯하다. 가능하면 혁신위의 제안이 워크숍 전에 나와 함께 논의가 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9일부터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가 이뤄질 것 같다. 22일이나 23일 중에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방송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처리 여부에 대해 "정기국회 일정을 고려해 8월에 그중 하나는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