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반등하면서 40%대 후반으로 올라섰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1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7.9%, 국민의힘 34.1%, 정의당 2.4%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3.0%, '없음' 11.6%, '잘 모름' 1.0%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6.1%에서 이번 주 47.9%로 1.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4.8%에서 34.1%로 0.7%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1.3%포인트에서 이번 주 13.8%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2%에서 2.4%로 0.2%포인트 소폭 올랐습니다.
민주당, 20대 지지율 50.3%…수도권도 절반 달해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30.1% 대 민주당 50.3%, 30대는 국민의힘 34.8% 대 민주당 41.8%, 40대는 국민의힘 27.6% 대 민주당 57.5%, 50대는 국민의힘 28.5% 대 민주당 59.1%였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20대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5.2%포인트 크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43.3% 대 민주당 36.7%로, 국민의힘이 모든 세대 중에서 유일하게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국민의힘 38.7% 대 민주당 48.3%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이외 서울은 국민의힘 29.8% 대 민주당 49.8%,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2.1% 대 민주당 49.5%,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37.8% 대 민주당 45.6%,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8.7% 대 민주당 58.2%,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27.8% 대 민주당 50.5%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56.3% 대 민주당 28.9%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당 40.8% 우위…'지지 정당 없다' 20% 육박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31.3% 대 민주당 40.8%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9.7%에 달했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67.7% 대 민주당 17.6%, 진보층은 국민의힘 8.3% 대 민주당 80.4%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51명이며, 응답률은 3.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