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5월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대통령실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오후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문이 오늘 사설에서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고 썼다”며 “그런 평가를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문화일보 사설을 염두에 둔 답변으로 해석됩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SNS에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며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일보는 이날 사설에서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정상인이라면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최선을 다한 사람들에게 감사부터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잼버리가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이 소모적인 정쟁이 돼선 안 되고, 생산적인 개선책을 도출하는 그런 과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