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카눈 피해' 대구 군위군·강원 현내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긴급 사전조사 결과로 우선 선포…기준 충족시 추가 선포 계획

입력 : 2023-08-14 오후 8:27:17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본 대구시 군위군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선포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피해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선포 기준을 충족할 경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할 계획이라고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이번 선포는 중대본 합동 조사가 2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신속한 피해 지원을 실시하라는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긴급 사전 조사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본 충북 충주시·제천시·단양군, 충남 보령시, 전북 김제시·완주군, 전남 신안군 등 7개 시군과 전북 군산시 서수면, 경북 상주시 동문동 등 20개 읍면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습니다.
 
이번 추가 선포는 지난달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13개 지방자치단체 이외에 추가 조사 결과, 기준을 충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치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이상 저온, 서리 등 냉해로 꽃눈 고사와 착과 불량 등 피해가 발생한 경북 의성군, 청송군 등 2개 군과 충북 영동군 양강면, 전남 나주시 금천면 등 15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농작물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사상 처음입니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수해, 산불, 화재 등에 따른 시설물 피해만을 고려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농작물 피해액을 포함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로 지정해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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