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중국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직접투가가 급증세다. 증권사의 중국본토 펀드투자 한도가 이미 소진된 점도 이들의 직접투자를 늘린 요인이다.
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최근 홍콩을 포함한 중국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직접 투자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주식 직접 투자금액이 한달전 186억원에서 332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신규 계좌수도 53% 증가한 475개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이는 최근 중국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중국 본토 펀드의 한도가 소진되면서 직접투자가 대안으로 주목 받는 데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임경호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이사는 "최근의 중국투자 증가는 이머징 마켓의 유동성 장세와 중국시장이 상대적으로 시장이 덜 올랐다는 인식이 원인"이라며 "최근의 환율 흐름이 해외투자에 유리하게 적용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상해종합증시는 최근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무너졌던 3000선을 넘어서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