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1930선 안착..기관 '매도전환'(1:00)

입력 : 2010-11-03 오후 1:13:51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3일 코스피지수는 2년 11개월만에 1940선 재진입에 성공하더니, 기관이 매도전환하면서 상승폭이 조금 줄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21.29포인트(1.11%) 오른 1939.3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 승리가 확실시 되자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선물 시장 모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1073억원 사고 있고, 개인은 1814억원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매도로 돌아서며 888억원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3.74%)을 비롯해 보험(2.54%), 증권(2.36%), 유통업(2.08%) 등 유동성 종목이 강세다.
 
건설주들은 FOMC회의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내년 해외시장의 대규모 수주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자회사 여천NCC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호평까지 더해지며 6%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사흘간 주가가 15%넘게 뛰어올랐다. 
 
보험주들도 일제히 급등세다. 대한생명(088350)은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있는 종목으로 3% 넘게 올랐고, 메리츠화재(000060)삼성화재(000810), 동양생명(082640) 등도 4% 가까이 올랐다. 호주와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했다는 소식이 보험주 상승세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유통주가운데 코아스웰(071950)이 G20 정상회의 상석용 의자를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등세다.
 
전날 부진한 실적발표로 5% 넘게 하락했던 남해화학(025860)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4%대 급등하며 전날 하락폭을 만회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는 빠른 실적개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비료제조 기업인 조비(001550)도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대형IT주는 바닥 기대감과 저가 매수 등으로 일제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도 1%넘게 오르고 있다.
 
POSCO(005490)는 2% 가까운 강세를 보이며 하루만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현대차와의 시총 차이는 2000억원에 불과해 장중 다시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도 현대차 3인방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005380)는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0.5%가량 밀렸다. 현대모비스(012330)도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40만원 밑으로 내려와있다.
 
조선주들이 업황 개선과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009540)은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는 1% 가까운 상승중이다.
 
LG화학(051910)은 적정주가가 50만원은 되야 한다는 증권사의 분석까지 나왔지만,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주들과 보험주들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을 비롯해 삼성생명(032830) 모두 오름세다.
 
기아차(000270)는 시가총액 10위로 올라서며 강보합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54포인트(0.48%) 오른 526.45포인트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의 움직임이 크지 않은 가운데 개인이 266억원 매수우위, 기관이 28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매매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날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4%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수하고 있고, 이날은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라와있다.
 
지수선물 역시 251선까지 올라서며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이 7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점도 지수 상승을 돕고 있다.
 
외국인이 3631계약 사면서 지수를 지켜내고 있고, 개인은 매도로 전환하면서 1645계약 팔고 있다. 기관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면서 현재는 485계약 매도우위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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